“부활의 예수님이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 2013 부활절연합예배

입력 2013-03-31 11:43 수정 2013-03-31 11:47


“할렐루야, 예수님이 이 아침에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의 확신 가지고 온전히 믿음 생활하게 하소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주최 ‘2013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드려진 헌금은 ㈔북한어린이돕기운동본부를 통해 북한 결식 어린이 돕기에 쓰인다.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성찬식, 3부 특별기도회 순으로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설교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맡았다. 조 목사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요 11:25∼26)라는 제목으로 “어느 종교도 죄와 죽음을 대신해 준 종교는 없다”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간을 구원해 주신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사실 예수는 고난 당할 아무 죄도 없었다. 예수가 십자가를 지신 것은 바로 우리의 죄와 허물 때문이었다”며 “원수 마귀는 모든 것을 동원해 예수의 부활을 막으려 했지만,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는 무덤 문을 여시고 부활하셨다”고 역설했다.

이어 “죽음을 이기신 예수는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분”며 “우리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감사하는 생활을 하면 평안해지고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가 설교를 마치며 “예수님은 지금도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늘 좋은 것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라고 기원하자, 성도들은 “아멘, 할렐루야”로 화답했다. 성도들은 옆 사람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라고 반갑게 인사하기도 했다.




한기총은 이날 부활절 선언문을 내고 “남북 7000만 민족의 잘 살기 운동과 국민화합 새마음운동으로 이 사회와 교회를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 하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한국기독교가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10만 교회, 2000만 성도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선언했다. 또 결의문에서 “사분 오열된 한국교회를 회복시키기 위해 대표적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앞장서서 한국교회를 연합하는 운동을 최선을 다해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렬 정학채 윤종관 김용도 황덕광 이광선 윤덕남 정진성 엄정묵 정은주 조갑문 목사는 차례로 국가와 대통령,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 북한복음화, 남북평화통일, 세계복음연맹(WEA)총회의 성공개최, 한인LA이민 110주년기념대회, 보수교단의 연합과 부흥, 북한어린이돕기, 한기총과 소속교단·단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특별기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앙총회신학대학원장 이건호 목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많은 세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 왔다”며 “한국교회가 국가발전과 사회 통합을 위해 힘써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이 사회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축사에서 “하나님께서 북한의 전쟁 위협으로 우리의 회개를 촉구하고 계신다”며 “나라를 회복시킨 느헤미아의 회개 기도가 오늘 아침 이루어질 때 더 큰 축복이 우리에게 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오후 부활절 한 끼 금식을 통한 이웃사랑 축제를 열고 형편이 어려운 가정 등 4500여 가구에 식료품 등 생필품이 담긴 ‘사랑의 상자’를 전달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