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88위로 추락… 컷오프가 걱정되네
입력 2013-03-29 18:53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지존자리를 빼앗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킬로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파72·745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 첫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8위로 떨어졌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정상에 복귀할 수 있지만 이제는 컷오프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올해 클럽을 바꾼 뒤 성적이 곤두박질 친 매킬로이는 이날 초반부터 부진했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8번홀(파5)에서 페어웨이 벙커와 워터 해저드에 공을 잇따라 빠뜨려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를 추가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7%, 그린 적중률 61%로 정확성이 떨어졌다. 매킬로이처럼 올해 클럽을 교체한 노승열(22·나이키골프)도 이븐파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단독선두는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D.A 포인츠(미국)가 차지했다. 포인츠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빌려 사용했던 퍼터를 들고 나온 것이 좋은 성적을 낸 이유라며 자랑했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박진(34)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8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