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령관에 ‘지한파’ 美 공군대장… 브리드러브, 한미연합사 근무
입력 2013-03-29 18:24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신임 나토군 사령관에 필립 브리드러브 미국 공군대장을 임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리드러브 대장은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해군대장 후임으로 나토군 사령관을 맡는다.
브리드러브 대장은 1991년 7월부터 1993년 5월까지 용산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근무했고, 2000∼2001년에는 군산공군기지의 미국 7공군 예하 제8전투비행대대장으로 활동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유럽·아프리카 주둔 공군사령관을 지낸 브리드러브 대장은 2000∼2003년 조셉 랠스턴 사령관 이후 공군 출신으로는 10년 만에 나토군 최고사령관에 취임한다. 조지아주 포레스트파크 출신인 그는 조지아공대를 졸업하고 공군이 입대해 조종사 훈련을 마친 뒤 스페인 독일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1년 1월부터 작년 7월까지 공군 참모차장을 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브리드러브 대장이 맡게 될 중요한 역할에 있어 그간 나토 동맹국들과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해온 경험을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