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짬뽕’ ‘열량 수육’… 나트륨·칼로리 최고치
입력 2013-03-29 18:23
국민들이 즐겨 먹는 짬뽕 한 그릇에 든 나트륨 양은 하루 전체 권장량의 2배나 된다. 또 돼지고기 수육 1인분의 열량은 성인 남성 하루 열량 기준치의 절반 수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외식 음식 130종의 영양성분 자료집 1권을 발간한데 이어 29일 추가로 108종의 영양 정보를 담은 자료집 2권을 발간했다.
총 238종 외식 음식 가운데 짬뽕(1인분 기준·1000g)의 나트륨 함량이 4000㎎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장 기준치(2000㎎ 미만)의 2배다. 이어 우동(1000g·3396㎎), 간장게장(250g·3221㎎), 열무냉면(800g·3152㎎), 김치우동(800g·2875㎎)도 하루 기준치를 훌쩍 넘겼다.
열량 수치는 돼지고기 메뉴가 높았다. 돼지고기 수육(300g)이 1206㎉로 가장 높았고 감자탕(900g, 밥 제외) 960㎉, 돼지갈비구이(350g) 941㎉, 해물크림소스스파게티(500g) 918㎉, 삼계탕(1000g) 918㎉ 등 순이었다. 성인의 하루 필요 열량은 남성이 2400㎉, 여성이 2000㎉다. 돼지고기 수육 1인분을 먹으면 남성 하루 필요 열량의 반 정도를 채우는 셈이다. 식약처는 전국 보건소와 교육청에서 이번 자료집을 배포할 예정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