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타임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 후보에

입력 2013-03-29 17:59


가수 싸이(사진)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후보에 올랐다.

타임은 28일 온라인판에 싸이를 포함해 153명의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타임은 싸이에 대해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K팝 스타라고 소개하면서 ‘옷 잘 입는(Sharp-dressed)’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눈길을 끌었다.

타임 100인 후보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세계적인 지도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등 재계 거물들이 포함됐다. 싸이는 글램 록의 선구자로, 10년 만에 정규 앨범을 들고 화려하게 돌아온 영국 록 가수 데이비드 보위와 세계적인 미국 팝스타 비욘세, 비욘세의 남편이자 힙합 스타인 제이지(Jay-Z)와 함께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인 중에선 싸이와 함께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함됐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다음 달 12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뒤 편집자 회의를 거쳐 18일 확정된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