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前 서울시교육감 가석방 “교육혁신 열기 떨어진건 내탓”

입력 2013-03-29 17:58

곽노현(59) 전 서울시교육감이 29일 가석방됐다. 수감된 지 315일 만이다.

곽 전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5분쯤 여주교도소 정문을 나서면서 지지자 50여명으로부터 하얀색 초콜릿과 꽃다발 등을 받았다.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곽 전 교육감은 “영화 레미제라블, 7번방의 선물이 보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교도소를 떠났다.

그는 또 “납득할 수 없는 법해석을 보면서 사법정의가 구현되는 날을 염원한다”며 “서울의 교육혁신 열기가 떨어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 탓이다’라고 외치며 가슴 아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사퇴한 후보에게 단일화 대가로 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곽 전 교육감은 지난해 9월 징역 1년 확정판결을 받고 여주교도소에 수감됐으나 최근 형기를 80% 이상 채웠고, 모범수로 분류돼 가석방이 결정됐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