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장관, 한기총·한교연 방문

입력 2013-03-29 17:55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을 차례로 방문, 대북 및 통일 정책에 대한 교계의 협조를 구했다.

류 장관은 한기총을 방문,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가운데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통일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독교에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하나님께서 박근혜 대통령을 굳세게 지켜주시어 이 나라가 태평성대하고 남북긴장완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기도했다. 이어 155마일 휴전선의 비무장지대에 영구중립을 선언하고 완충지대 역할을 하는 만국평화공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류 장관은 이어 한교연을 방문, “남북관계가 경직되고 긴장이 높아졌으나 다른 쪽에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과 교류는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며 “향후 대북지원 활동규제도 완화해 소통의 길을 트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회장은 부활절 달걀을 류 장관 등에게 나눠주고 “앞으로 통일정책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전날인 28일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 협조를 요청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