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회장 신규사업 실패 책임… 6월 사퇴

입력 2013-03-29 00:14

경영부진에 빠져 있는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의 오쓰보 후미오 회장이 오는 6월 사퇴한다.

파나소닉은 28일 오쓰보 회장이 6월 말 열리는 주주총회 이후 회장에서 특별 고문으로 물러나고, 나가에 슈우사쿠 부사장이 후임 회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오쓰보 회장의 사퇴는 사장 재임 당시 이뤄진 플라즈마TV 사업 투자와 산요 인수가 거액의 적자를 초래한 것을 책임지는 차원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실적 악화로 고전하는 전자업체 후지쓰와 샤프도 이날 대규모 감원 방침을 발표했다. 후지쓰는 실적이 부진한 반도체 분야 국내 사원의 20%인 1600명에게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 샤프는 관리직 직원들을 다음달 1일자로 본사 인원 1400명의 절반인 700명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