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향학열 높이는 군 부대… 육군 2군단 예하 2포병여단, 검정고시 지원 전담학교 개소
입력 2013-03-28 22:40
육군이 부대 내에 검정고시 지원 전담학교를 개소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 육군 2군단 예하 2포병여단은 입대 전 고교 과정을 마치지 못한 장병들을 위해 지난 22일 부대 내에 ‘쌍용포병 희망학교’의 문을 열었다.
이 부대는 지난해 말부터 장병들을 위한 검정고시 교육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장병들이 시험준비와 병영생활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검정고시 교육만을 전담할 학교를 마련했다.
이 학교에는 검정고시 응시를 희망한 2포병여단 장병 26명이 입학해 학구열을 올리고 있다. 부사관은 학교운영을 전담하고 입소 전 과외·학원강사 경험이 있는 장교와 장병들은 지도교관을 맡아 국어와 사회, 영어 등 주요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이준영(22) 일병은 “부대에서 많은 배려와 응원을 해주는 만큼 후회 없이 공부해 반드시 합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염완균(51·준장) 여단장은 “장병들이 학업문제로 인생의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며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교육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대는 검정고시 결과가 발표되는 오는 5월 입학 장병들의 부모를 초청해 제1기 졸업식을 가질 예정이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