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2012년 5354억원 당기순손실
입력 2013-03-28 22:41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지난해 5354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채무감축을 위한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단행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SH공사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결산 결과 은평 알파로스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3002억원,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 유가증권 손상평가 490억원, 재고자산 평가손실충당금 1011억원 등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손실도 실현가능성이 높은 경우 손실에 포함시킨 결과”라며 “과거 무리하게 추진한 PF사업의 부진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택지매각 부진과 자산가치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SH공사는 이에 따라 임원의 연봉을 20% 줄이고 팀장급 이상 간부의 성과급을 반납하는 한편 사옥을 매각하고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또 택지매각 촉진을 위해 마케팅 조직을 강화하고 현장 위주로 조직과 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다.
SH공사는 그러나 공공임대주택 8만 가구 건설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