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만델라, 폐 감염증 재발로 다시 입원
입력 2013-03-28 22:22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94) 전 대통령이 폐 감염증 재발로 다시 입원했다.
남아공 대통령실 맥 마하라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이 폐 감염증으로 전날 자정 직전에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지난 9일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 입원해 정기 검진을 받고 10일 퇴원했다. 앞서 만델라는 지난해 12월에도 약 3주 동안 프리토리아의 병원에 입원해 폐 감염증 치료와 담석 제거 수술을 받았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남아공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우리 사랑하는 ‘마디바’를 위해 기도해 주기를 호소한다”며 “우리는 의료진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의료진이 완쾌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마디바는 ‘존경받는 어른’이란 뜻의 만델라 출신 코사족 말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만델라의 별칭이다.
고령의 만델라는 2011년 1월 급성 호흡기성 질환으로 요하네스버그 병원에 입원한 이후 최근 2∼3년 동안 입원 횟수가 늘고 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