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희망사진관 1호점’ 개소… 노숙인 출신 사진작가들, 기념사진 찍어준다
입력 2013-03-28 20:49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광화문광장에서 사진작가 조세현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숙인 출신 사진작가들이 운영하는 ‘서울 희망사진관 1호점’ 개소식을 가졌다.
서울 희망사진관은 조씨의 재능기부로 지난해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희망의 프레임’ 사진강좌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사진작가가 된 최범석 하성수씨가 관광객 및 시민에게 기념사진을 촬영해주는 이동사진관이다. 이들은 오는 12월 27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활동하며, 즉석인화(1장당 2000원)도 해준다. 시민들이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희망사진사’ 글씨가 부착된 베이지색 모자와 조끼, 사진가방을 들고 다닐 예정이다. 희망사진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시는 희망사진관 1호점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추가로 2·3호점도 문을 열 방침이다. 시는 또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희망의 프레임 사진강좌를 4월부터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