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가구 크게 늘었다

입력 2013-03-28 18:34

조기은퇴와 경기위축 영향으로 지난해 농촌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크게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귀농가구가 1만1220가구(1만9657명)로 전년보다 11.4%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귀촌가구는 1만5788가구(2만7665명)였다.

농업에 종사하는 귀농인과 달리 귀촌인은 농사를 짓지 않고 전원생활 등을 목적으로 내려온 사람이다. 귀농·귀촌 가구를 합쳐 귀향한 사람은 4만7322명으로 5만명에 육박했다.

귀농지역은 경북이 1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15.4%), 경남(12.8%), 전북(11.0%) 등이었다. 귀촌지역은 경기(42.1%), 충북(18.3%), 강원(16.6%) 등 수도권이나 그 인접 지역에 집중됐다.

귀농가구는 1인 가구가 57.0%로 귀농하는 2명 중 1명은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8.3%, 40대 24.7%로 40∼50대가 63.0%를 차지했다. 농축산부 김종구 경영인력과장은 “2009년 귀농 지원책을 실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귀농인구가 증가 추세”라며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귀농 지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