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다만 건물 전국에 442곳… 건설사 부도·자금난에 공사 중단
입력 2013-03-28 18:27
건설사 부도 등으로 건물을 짓다 만 채 방치된 공사 현장이 전국 442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국토해양부의 ‘2012년도 공사 중단 건축물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말 공사 중단 상태였던 전국의 건축 현장 790곳 가운데 현재까지 공사를 재개하거나 철거하지 않고 버려둔 현장이 442곳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사 중단 원인으로는 건설업체의 부도, 자금 부족이 89.1%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소송·민원 등 ‘분쟁’이나 ‘감리포기, 시공사 재선정, 문화재 발굴’ 등의 여파로 공사를 멈춘 경우는 각각 6.6%와 4.3%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의 공사 중단 현장이 79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49곳, 제주 44곳, 충북 36곳, 경북 33곳 순이었다. 반면 대구(7곳) 울산(8곳) 등은 한자릿수에 그쳤다. 용도별로는 상업용 건축물 현장 189곳, 공동주택용 168곳, 기타(단독주택, 공업·교육사회용 건축물 등) 85곳 순이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