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好~ 기다렸던 야구가 온다… SK, 개막전 4연승 도전
입력 2013-03-28 17:43 수정 2013-03-28 22:29
2013 프로야구가 30일 개막 축포와 함께 6개월의 기나긴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9개 구단의 개막 엔트리를 최종 발표했다.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26명이지만 LG와 넥센은 25명의 명단을 제출했고, 9구단 NC는 신생팀 특혜로 다른 팀들보다 1명 더 많은 27명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신인 선수는 9개 구단을 통틀어 총 11명이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삼성, 두산, 넥센, LG는 단 한 명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런데, 개막 엔트리에서 구단의 간판선수들이 빠져 눈길을 끈다. KIA의 윤석민과 김진우, SK의 김광현과 박희수 그리고 윤희상, 두산의 홍상삼 등이 부상으로 인한 재활 때문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 LG의 이대형과 이병규(9번), SK의 박경완, 두산의 고영민 역시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 때문에 제외됐다.
하지만 롯데의 쉐인 유먼, LG의 벤자민 주키치, 삼성의 릭 벤댄헐크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등 외국인 투수들이 빠진 것은 부상 때문이 아니라 등판 순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는 에이스 유먼을 NC와 처음으로 맞붙는 4월 첫 3연전에 세우기 위해 이번에 제외했다. 아무래도 NC전은 다른 어떤 팀과의 대결보다 자존심이 걸린 만큼 반드시 ‘위닝 시리즈’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개막 엔트리 기준으로 프로야구 총 연봉은 340억1150만원이며 평균 연봉은 1억4535만원으로 지난해 총 연봉 284억5800만원, 평균 연봉 1억3748만원보다 올랐다.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오른 데다 9구단 NC가 가세해 연봉 총액도 증가했다. 팀 최고 연봉은 ‘디펜딩 챔피언’ 삼성으로 총 연봉 49억500만원, 평균 1억8865만원이다. 삼성의 연봉 총액은 최하위인 NC(21억9900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연봉총액은 삼성에 이어 KIA(42억8000만원), SK(41억7700만원), 롯데 자이언츠(41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NC의 평균 연봉은 8144만원으로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1억원이 넘지 않았다.
출범 32년째를 맞는 올해 개막전에서 어떤 진기록들이 나올지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역대 개막전 최다 승률 0.818을 자랑하는 SK는 LG와의 첫 경기에서 개막전 4연승을 노린다. 역대 개막전 최다인 통산 18승을 기록 중인 두산과 삼성 또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미 시범경기 마지막 주말 이틀 연속 5만 관객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한 프로야구는 2009년부터 4년 연속 지속된 개막전 전 구장 매진 기록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