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위기 中 도리소학교에 통학버스 구입용 성금 전달… 성산청소년효재단, 1년전 약속 지켜
입력 2013-03-28 17:30
성산청소년효재단(이사장 최성규 목사)은 27일 인천 관교동 인천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있는 도리소학교 백미옥 교장을 초청, 통학버스 구입 성금을 전달했다(사진).
130여명의 도리소학교는 1909년에 개교한 조선족학교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위해 거사를 준비한 역사적 가치가 높은 학교이다. 우리말과 글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민족정신을 교육해 왔으나 급속한 학생수 감소로 폐교될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성산청소년효재단이 도리소학교 학생들이 한족학교로 전학가지 않도록 1년 전 통학버스를 기증키로 약속했었다. 이날 최성규 목사는 “원래 출판물 수익금을 전달하려 했는데 예상대로 되지 않아 1년여 만에 후원할 수 있게 됐다”며 “도리소학교 교사들이 투철한 민족정신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