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부산총회 성공적 개최위해 조직 확대… 한국준비위 상임위 개최
입력 2013-03-28 17:26
세계교회협의회(WCC) 한국준비위원회가 28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조직 확대와 예산문제 등을 처리했다. 온·오프라인에서 WCC 반대운동을 펼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단체에 대해선 법적으로 적극 대처키로 했다.
이날 김삼환 손인웅 박종화 장종현 나홍균 장상 목사, 이봉관 장로 등 9명의 상임위원들은 대회준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김근상 주교, 장상 목사가 맡고 있는 부대표회장에 김종훈 목사를 추가로 위촉하기로 했다. 또 예장 통합 총회장 손달익 목사를 국내 총회 준비위원장에 선임했다. 이 밖에 상임위원들은 기존 13명의 상임위원회에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법조 신학 여성 에큐메니컬 등 50여명의 인사를 추가로 위촉키로 했다.
WCC 제네바 본부가 부산총회를 위해 한국교회에 요청한 340만 스위스 프랑(약 39억6700만원)에 대해선 ‘한국교회가 150만 스위스 프랑(약 17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기본 원칙을 재확인하고 김삼환 박종화 장종현 목사에게 위임해 적정성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
또한 ‘WCC 부산총회 개최 반대를 위한 국민의 소리’(이하 국민의소리) 등 안티 WCC 단체에 대한 종합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법적대응을 강력하게 하기로 했다. 한국준비위는 조만간 모 법무법인에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사건을 맡길 예정이다.
상임위원회는 또 부산총회를 6개월 앞둔 오는 5월 1일 새로 선임된 상임대회장과 기존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는 조찬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100일을 앞둔 오는 7월에는 WCC에 소속된 4개 회원교단(예장통합, 기장, 기감, 성공회)이 중심이 돼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국준비위 관계자는 “이번 상임위원회는 부산총회를 200여일 앞두고 예산·사업계획을 통과시키고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임위원회를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안티 WCC 운동에 대해서도 한국준비위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