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700호 금자탑

입력 2013-03-28 17:33


월간 ‘현대문학’(발행인 양숙진)이 2013년 4월호로 통권 700호를 맞았다. 1955년 1월 ㈜대한교과서 사장 김기오에 의해 창간된

‘현대문학’은 58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단 한 호의 결호도 없었다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지금까지 시인 783명, 소설가 84명, 평론가 79명, 희곡작가 37명 등 모두 983명의 문인을 배출한 국내 최장수 문예지이다.

1982년부터 가로쓰기 출판을 시작했으며 1983년 출판부를 신설해 단행본을 출간해오고 있다. 700호 기념호의 백미는 단연 화보로 실은 창간호의 목차로 염상섭, 박영준, 최정희, 손창섭, 김동리의 소설과 백철, 김춘수의 평론이 실렸음을 한눈에 보여준다. 700호 특집 소설 코너엔 일제강점기 소년 시절에 일본어 교육을 받은 서글픈 체험을 다룬 원로작가 최일남(79)의 ‘말이나 타령이나’ 등이 담겼다. 또 시인 23명의 7행시 한 편씩이 실렸다.

정철훈 문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