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外
입력 2013-03-28 17:21
인문·교양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주성철)=홍콩배우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 12개의 키워드를 통해 장국영의 삶을 들여다보는데, 각각의 장은 그가 연기한 영화의 한 장면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그의 삶과 버무려낸다(흐름출판·1만5000원).
△만주족의 역사(패멀라 카일 크로슬리)=만주족의 기원과 정체성, 흥망성쇠를 다룬다. 중국의 청 제국이 한족 문화에 동화돼 이전 왕조와 차별되는 지점이 없었다는 역사관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청 제국을 중국 전통 왕조보다는 ‘유라시아 육상제국’의 하나로 볼 것을 제안(돌베개·1만8000원).
△욕망하는 중세(이은기)=교회의 시대 중세 미술의 슈퍼스타는 성경 속 예수, 마리아, 루시퍼 등이다. 오랫동안 전형적 모습을 띄었던 이들이 어느 순간 달라지기 시작한다. 미술을 통해 중세 말 종교와 사회의 변화를 추적하고 이 모든 것들의 이면에 담긴 욕망을 설명한다(사회평론·2만5000원).
△따뜻한 손(김삼환)=30여년을 금융계에 몸담은 직장인이자 시와 시조를 겸해온 중견 시인 김삼환이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사진가 유병용의 사진 위에 시를 얹어 영상과 언어의 이미지를 결합시킨 것. 고정관념의 장막을 걷어내며 사물에의 새로운 독법을 보여준다(시와문화·2만원).
경제·실용
△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선대인경제연구소)=‘중산층은 얼마나 돼야 좋은 나라인가’ ‘왜 삼성전자만 사상 최대 실적을 낼까’ 등 사회적 질문에서 ‘집, 지금 살까 말까’ ‘보험만이 미래를 위한 최선의 준비일까?’ 등 개인 삶과 관련된 질문까지 경제에 대한 궁금증을 짚어준다(웅진지식하우스·1만4000원).
△1日 효소 단식(츠루미 다카후미)=우리의 장에는 면역기능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건강의 핵심은 장내 유익균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이라고. 가장 필요한 것은 효소와 식이섬유라는 관점에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원칙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일본에 효소영양학을 처음 소개한 인물(이상미디어·1만3000원).
아동·청소년
△엄마 꿈속에서(글·그림 유준재)=‘마이볼’로 사랑받은 작가의 두 번째 창작그림책. 딸 지수가 먼저 잠든 엄마를 보면서 ‘꿈속에서 엄마는 무얼 하고 있을까’ 상상하는 얘기다. 엄마가 만든 분홍 샌드위치를 먹으면 분홍 똥을 눌 거라는 등 아이의 엉뚱한 상상이 전개된다(문학동네·1만2000원).
△재판을 신청합니다(글 이명랑·그림 이강훈)=갓 전학 온 현상이가 급식 시간에 미트볼을 두 개 더 먹자 친구 장진이 재판을 신청한다. 5학년 5반은 억울한 일을 당하면 재판을 신청할 수 있고, 아이들은 판사 검사 변호사를 세워 재판을 한다. 인기가 곧 권력이 되는 세태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꼬집어 보여주는 법정동화(시공주니어·9000원).
△삼각형(글 게리 베일리&펠리샤 로·그림 마이크 필리스)=석기 시대 천재 레오와 애완고양이 팔라스가 티격태격하며 펼치는 일상 이야기를 통해 ‘삼각형’과 ‘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레오와 함께 배우는 스팀(STEAM) 시리즈 두 번째 책(미래아이·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