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혁신학교, 만족도 오르고 학력 미달률 내리고

입력 2013-03-27 22:36

경기도교육청이 공교육 정상화 모델로 제시한 혁신학교에 대한 구성원 만족도가 지난 4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교육청은 혁신학교로 지정된 지 2년 이상 된 초등학교 22곳과 중학교 14곳의 구성원 만족도(5점 척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초등학생의 만족도는 2009년 3.27점, 2010년 4.18점, 2011년 4.23점, 지난해엔 4.28점으로 상승했다. 중학생 역시 2009년 2.34점이던 만족도가 지난해 3.59점으로 1.25점 껑충 뛰었다.

초등학교 학부모의 만족도는 3.74점에서 지난해 4.17점으로, 교사의 만족도는 3.47점에서 4.60점으로 모두 올랐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기초학력 미달인 혁신학교 학생의 비율이 꾸준히 낮아져 지난해엔 경기도 전체 비율보다도 낮아졌다. 최근 3년간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의 감소폭 역시 전국에서 가장 컸다.

경기도 혁신 초등학교의 기초미달 학생 비율은 2010년 1.8%에서 지난해 0.6%로 3년 만에 1.2%포인 줄었다. 경기도 전체 비율은 2010년 1.8%에서 지난해 0.9%로 0.9%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비율은 0.8%포인트 줄었다.

혁신 중학교 역시 2010년엔 6.3%에 달하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지난해 3.6%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교사의 생활지도 효능감이나 공동체감, 학생의 수업차이, 학생인권 존중 등 일정 영역에서 일반학교보다 혁신학교의 성과가 모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조사한 ‘학교 행복지수’ 역시 혁신학교가 일반학교보다 높았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