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한혜진과 진지하게 만나는 중”… 한혜진 측 “교제한 지 두 달 됐다”
입력 2013-03-27 20:42 수정 2013-03-27 22:30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축구하는 데에도 여러모로 배려를 받고 있어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8살 연상인 배우 한혜진(32)과의 열애설을 시인했다. 기성용은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마치고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나기 전 한혜진과의 열애설에 대한 질문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 1월부터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기성용은 이날 오전 자신의 열애설이 흘러나오자 트위터를 통해 “교제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당당하게 만나고 싶다. 행복하게 잘 만나겠다”고 밝혔다.
기성용이 한혜진과 만난 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뛰고 있는 선배 박지성(32·퀸스파크레인저스) 덕분이었다. 2011년 박지성이 주최한 자선경기에 기성용은 선수로, 한혜진은 페스티벌 레이디로 참가했다. 기성용은 자신의 SNS에 당시 한혜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2년 8월 다시 공식석상에서 만났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기성용이 한혜진이 MC를 맡고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 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것. 당시 기성용은 이상형으로 옆에 앉은 한혜진을 꼽으며 “한혜진 같은 사람이 있다면 당장 결혼하겠다”며 능청을 떨었다.
한혜진 측도 소속사 나무액터스를 통해 “기성용과 이전부터 친분이 있다가 교제한 지 두 달 정도 됐다. 잘 만나고 있다”고 공개했다.
최근 축구화에 새긴 이니셜 ‘HJ(혜진). SY(성용) 24(소속팀 등번호)’로 열애설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던 기성용은 “영국에 있을 때부터 신발에 이니셜을 넣었는데 최근 발견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일부에서 불거진 결혼설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나중에 생각할 일이다. 떳떳하게 만나고 있고, 이런저런 루머에는 해명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