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통시장-대기업 ‘고리맺기’ 사업 펼친다

입력 2013-03-27 20:32

강원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대기업을 연결하는 ‘고리맺기’ 사업을 추진한다.

27일 도에 따르면 고리맺기 사업은 전통시장과 대기업을 자매결연시켜 시장 상품들이 해당 기업 직원들에게 판매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을 펼치는 사업이다. 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유명인을 활용해 홍보·마케팅을 펼치는 ‘셀럽마케팅’을 확대 운영한다.

셀럽마케팅은 유명인(celebrity)과 마케팅(marketing)의 합성어로 연예인 등 유명인을 활용한 상품홍보, 판매활동을 말한다. 셀럽마케팅 행사 때 시장에서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유명인의 사인CD와 경품권을 제공한다. 시장 내에 유명인의 조형물이나 사진 등을 설치해 시장 이용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도 추진된다. 169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해 15개 지자체, 21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주차장 설치, 전기·가스 안전시설 개선, 비가림시설 설치·보수 등으로 진행된다. 또 전통시장 정보를 수록한 전통시장 문화매거진 ‘강원도로 오드래요’를 제작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공항, 서점 등지에 배포할 계획이다.

도는 미국 LA 한인타운에 도내 전통시장 물품 상설시장을 오는 5월 개설, 도내 전통시장의 농특산품을 판매한다. 이어 뉴욕, 워싱턴, 중국, 동남아 등지까지 상설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대형마트의 주말휴업을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6월부터 이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