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4 美서 5월1일 첫선

입력 2013-03-27 18:46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기기 제조업체 중 가장 많은 제품을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맞수인 애플은 삼성과의 격차를 줄이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27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2012년 4분기 스마트기기 출하량 및 수익률 비교에서 삼성전자는 제품 출하량 기준으로 21.2%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은 20.3%에 머물렀다. 스마트기기에는 스마트폰, 태블릿PC뿐 아니라 데스크톱PC, 노트북도 포함됐다.

하지만 애플은 4분기 스마트폰 아이폰5와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에 힘입어 이전보다 삼성과의 출하량 격차를 좁혔다. 지난해 3분기 양사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삼성이 21.8%, 애플은 15.1%였다. 이번 조사에서도 수익에 따른 시장점유율에선 애플이 30.7%로 20.4%인 삼성전자를 앞섰다. 이는 애플의 제품 1대당 평균 판매가격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올 상반기 중 삼성과 애플의 격차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출시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4 때문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갤럭시S4가 출시 한 달 안에 1000만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씽스디와 씨넷 등 IT매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이동통신사 T-모바일을 통해 5월 1일 갤럭시S4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4월 말로 알려진 국내 출시일보다 조금 늦은 셈이다.

한편 씨넷은 IT 전문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이 차기 아이폰 모델을 6월 말쯤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