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소비자민원 감소 대책 마련… 최수현 금감원장 취임 첫 간담회
입력 2013-03-27 18:31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 소비자 민원을 대폭 줄이기 위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27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감원에 접수되는 민원의 절반 이상이 보험”이라며 “보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은데 민원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최 원장은 불공정거래 조사 관련 조직을 보강해 주가조작을 엄단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채권은행들이 건설·조선·해운 등 취약업종별로 엄격하게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도록 하고, 한계기업은 강도 높게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못 박았다. 다만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금융지주사 내부 정보를 외부로 유출시킨 ‘KB금융의 ISS보고서 사태’에 대해서는 엄중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외이사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이런 일을 하면 안 된다”며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