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한우값, 정육점의 2배… 삼겹살도 1.8배 비싸
입력 2013-03-27 18:10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쇠고기값이 정육점보다 두 배 정도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지난해 12월과 올 2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 등 주요 도시 백화점과 대형마트, 농협이 운영하는 523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 한우 등심 1플러스 등급의 100g당 평균 소비자가격은 정육점이 683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백화점은 정육점의 1.9배인 1만3029원을 받았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정육점보다 각각 1.3배와 1.2배 비싼 8833원, 7864원을 받았다.
돼지고기 삼겹살과 닭고기도 백화점이 가장 비쌌다. 삼겹살 100g당 평균 소비자가격은 1582원인 정육점에 비해 백화점이 1.8배(2814원) 비쌌고 대형마트도 1.3배 비쌌다. 백화점에서 파는 닭고기 통닭도 100g당 평균 소비자가격이 953원으로 정육점 509원보다 1.9배나 더 받았다. 대형마트는 정육점과 1.7배 차이가 났다.
지역별 음식점의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평균 소비자가격은 인천이 6674원으로 가장 비쌌고 가장 저렴한 지역은 4634원인 대전이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