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제자와의 ‘최후의 만찬’ 3D로 감상하세요… 부산 우동 입체미술관서 11월까지 종교명화 전시
입력 2013-03-27 17:30
“예수님과 12제자의 ‘최후의 만찬’ 모습과 마지막 대화 내용을 3D로 감상하세요.”
종교 명화를 비롯한 세계 각국 명화를 3D로 감상할 수 있는 입체미술전시관 ‘디 아트 뮤지엄’(대표 오상덕)이 부산에서 문을 열어 부활절을 앞두고 부산·경남 지역 크리스천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우동 그랜드호텔 레저동 4층에 위치한 디아트뮤지엄은 고대부터 현대의 종교미술품 등 68개 작품을 인터렉티브, 홀로그램, 3D 입체 애니메이션 등 ‘살아 움직이는 세계 명화’로 제작해 11월 말까지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1498년작 ‘최후의 만찬’의 경우 예수를 중심으로 12제자가 모이는 장면, 베드로가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입니까?”라고 묻자 예수께서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위에 있도다”라고 답하는 등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이밖에 ‘최후의 심판’ ‘낙원추방’ ‘그리스도의 탄생’ ‘예수 책형’ ‘오병이어의 기적’ ‘마리아와 요셉의 결혼’ 등 종교 명화와 ‘만종’ ‘비너스’ ‘모나리자’ 등 각종 명화가 3D로 살아 움직인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윤종남(순복음금정교회) 목사는 “인공지능 기술로 가상의 예수님과 기독교인이 대화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은 것을 느꼈다”며 “기독교 테마파크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중무휴 개장하는 디아트뮤지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은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070-8829-1548).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