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형상화로 감동주는 신앙시, 아름다운 세상 만드는 초석될 것”… ‘신춘문예 신앙시’ 시상식
입력 2013-03-27 17:30 수정 2013-03-27 21:19
국민일보(사장 김성기)와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한문예총, 이사장 김삼환, 회장 김소엽)가 주최한 ‘제5회 신춘문예 신앙시 시상식’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 11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대상 제인자, 최우수상 김승철, 우수상 정미경 유지호, 밀알상(장려상) 박점득 채수원 이수진 홍수헌 구금섭 김순길 정진미 정예영 이강천씨가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김소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황폐해진 현대인의 정서를 아름답게 가꾸고, 국민 정서를 기독교 정서로 바꾸어 가기 위해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말씀을 형상화시켜 감동을 주는 신앙시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훈(안산제일교회) 목사는 격려사에서 “기독교문학의 알맹이는 구원이어야 한다”며 “기독시인은 감동을 뛰어넘어 영혼구원을 일깨우는 작품을 써야 하기에 그 사명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기 사장은 축사에서 “쉽게 분노하고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현대인들에게 신앙시는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치유의 힘이 있다”며 “아름다운 신앙시를 통해 순수한 신앙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시적 메타포가 풍부한 수준작들이 많이 응모됐다. 유승우 심사위원장은 “모든 사물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작품이며 그 속엔 하나님의 뜻이 숨어 있다”며 “본선에 오른 작품들은 모두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뜻을 말씀으로 이어낸 수준작들이었다”고 평했다. 대상을 수상한 제인자씨는 “시가 따뜻한 밥 한 공기처럼 영적으로 배고픈 사람들에게 다가가길 바란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명성교회, 신촌성결교회, 안산제일교회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구능회 한문예총 부회장의 사회로 정재규(대석교회) 목사의 기도, 김소엽 회장의 인사말, 구본홍 CTS TV 사장과 이길원 국제펜한국본부 이사장의 축사, 유승우 시인의 심사평, 시상, 나채운(전 장신대 교수)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수상자들은 시상식 후 서울 여의도 한문예총 세미나실로 자리를 옮겨 시낭송 및 친교 시간을 가졌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