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8일] 하나님이 정하신 법

입력 2013-03-27 17:33


찬송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통 45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3장 1∼13절


말씀 :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시내산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시고 성막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명령을 하달 받고 난 후 8개월 만에 성막이 완성됐습니다. 성막이 완성되고서 봉헌식이 8일간 성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아론이 제1대 대제사장이 되어 번제단 위에 제물을 올려놓았을 때 하나님께서 불을 내려 주셨습니다.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레 9:24) 그러나 이후 한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론의 아들인 나답과 아비후가 죽게 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시내 광야에서 여호와 앞에 다른 불을 드리다가 여호와 앞에서 죽어”(4절)라고 말씀합니다.

이때의 상황에 대해 레위기 10장 1∼2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여기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은 하나님이 정하신 방식에서 일탈하여 자기 마음대로, 혹은 편의대로 가져온 불인 듯합니다. 이미 ‘하나님의 불’은 아론의 제물 위에 내렸던 것이고, 이 불을 보존하고 옮길 때는 출애굽기 27장 3절 말씀처럼 “재를 담는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만들되 제단의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지며”라는 방식으로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철저하게 순종해야 하는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여기고 거역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죽게 된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아무리 옳다고 스스로 확신한다 해도 하나님이 정하신 방식이 아니면 하나님이 받지 않으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라가는 것도 하나님이 정하신 법과 방식이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자신의 편의대로, 입맛대로, 원하는 대로 합니다. 각기 다른 불로 섬기려고 합니다. 그러한 섬김을 하나님은 받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예배 중에 임재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요 4:23∼24). 예배는 각자의 방법대로 하는 게 아닙니다. 예배의 기준과 통일성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특별히 레위기에 보면 하나님은 예배를 드릴 때 사용하는 제물의 종류와 방식을 세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례와 계명대로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법과 절차의 테두리 안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십니다. 그러할 때 예배드리는 것이 인간에게 주시는 특권이요 선물이 될 것입니다.

번제단의 불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주신 불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다른 불은 없습니다. 다른 불은 죽음을 가져올 뿐입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요 14:6).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을 바로 섬기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이 정하신 방식대로 살며 예배하게 하옵소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하나님의 인식과 계명 순종이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설동주 목사(과천약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