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대게축제 3월 28일부터… 대게낚시·깜짝경매 등 이벤트

입력 2013-03-27 17:36


영덕대게축제가 ‘즐겨요 천년의 맛! 누려요 영덕의 멋!’을 주제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영덕의 강구항 및 대게원조마을 등에서 열린다.

대게는 11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이지만 산란을 앞두고 살이 꽉 차는 3월부터 잡히는 대게가 가장 맛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영덕대게의 집산지인 강구항을 비롯해 대진항, 축산항 등 크고 작은 항포구마다 대게잡이 배가 부산하게 오가고 대게찜의 구수한 냄새가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황금영덕대게 낚시체험’. 대형수조에 미리 풀어놓은 대게(사진)를 낚시로 잡는 이벤트로 운이 좋으면 황금반지를 찬 대게도 낚을 수 있다. 최상급 박달대게를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는 ‘영덕박달대게 깜짝 경매’와 강구항 요트장에서 수상자전거를 타고 영덕대게를 잡는 프로그램, 요트체험, 영덕대게껍질밟기체험도 놓치기 아깝다. 이밖에 영덕대게라면, 대게수제비, 대게비빔밥 등을 맛볼 수 있는 요리체험도 곁들여진다.

영덕군은 ‘블루로드 방문의 해’를 맞아 29∼31일 영덕블루로드 걷기대회도 개최한다. 블루로드는 강구항에서 풍력발전단지를 거쳐 해맞이공원에 이르는 A코스(17.5㎞), 해맞이공원에서 대게원조마을을 거쳐 축산항에 이르는 B코스(15㎞), 그리고 축산항에서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C코스(17.5㎞)로 이루어져 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