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 바라는 성금과 후원 잇따라

입력 2013-03-27 15:37

[쿠키 사회]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을 바라는 성금과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비나텍은 27일 전주·완주 상생통합추진협의회를 찾아 “두 지역의 미래와 동반 성장을 위해 통합에 성공하길 바란다”며 1000만원을 기탁했다. 2009년 수도권에서 전주로 본사와 연구소, 공장을 모두 이전해 온 비나텍은 축전기와 기계 장비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지난 20일에는 국제결혼을 한 뒤 전주시와 완주군에서 살고 있는 이주여성 40여명이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완주·전주 다함께 행복한 통합’ 행사와 문화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지난달에는 전주 출신 퇴직공무원이 전주·완주 통합을 기원하는 노래 ‘완전보’를 만들어 전주시에 보내왔다. 또 미국에 사는 80대 노인도 통합을 통해 전북발전을 이뤄달라는 편지를 보내왔다.

전주-완주는 지난 20여년간 통합을 논의했으나 ‘흡수 통합’을 우려하는 완주군 측의 반대로 진전을 보지 못하다 지난해 자치단체장들이 통합에 합의, 정부가 추진하는 통합 대상에 포함돼 6월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