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朴 대통령에 친서…정상회담 조기 개최 제안

입력 2013-03-26 22:34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특히 친서 분량이 최근 시 주석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보낸 친서보다 2배 정도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친서에서 “중·한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지역 평화를 촉진하기를 바란다”며 “빠른 시일 안에 박 대통령과 다시 만나 중·한 관계의 아름다운 청사진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정상회담 개최 뜻을 전달했다. 또 “과거 박 대통령과 만난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며 “박 대통령과 더욱 깊은 업무관계와 개인적 우의를 쌓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2005년 7월 저장(浙江)성 당 서기 때 서울을 찾아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과 회동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내의 한 행사 참석차 방한한 한국계 입양아 출신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장관을 만났다. 박 대통령은 “40년 만의 방한을 축하한다”고 각별한 관심을 표했으며 “장관이 담당하는 중소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펠르랭 장관은 “한국 측의 환대에 감사한다”며 “중소기업 분야는 물론 교육과 혁신 및 IT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