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진압+환자구조 ‘펌뷸런스’ 부산소방본부 배치… 외곽지역 응급환자 구조에 큰 역할
입력 2013-03-26 19:05
부산에 화재진압과 응급환자 구조를 같이 하는 ‘펌뷸런스’가 배치됐다.
부산소방본부는 펌프차와 구급차(앰뷸런스)를 합친 개념인 ‘펌뷸런스’를 강서와 기장소방서에 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구급차 이동거리가 먼 농어촌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신고 뒤 구급차 도착 때까지의 공백시간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펌뷸런스는 도심 외곽지역 교통사고 발생 때 신속하게 부상자를 구조하는 역할도 한다.
펌뷸런스는 화재를 진압하는 펌프 차량이 구급차 역할을 함께하는 개념으로 미국과 일본 등 외국 여러 나라에서 수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지역에 시범 운영되면서 도심 외곽지역 응급환자 구조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펌뷸런스는 응급환자 발생신고를 받았지만 근처에 구급차가 없어 도착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될 경우 곧바로 출동한다. 교통사고 등 구급활동에 지원이 필요한 현장에도 펌뷸런스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소방본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동성 본부장은 “펌뷸런스 도입으로 구급차가 각종 사고현장에 도착하기 전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어 더 많은 환자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운영성과에 따라 확대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