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1년 전화비만 8만5000달러

입력 2013-03-26 18:41

생존한 미국 전 대통령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정부로부터 370만 달러(약 41억원)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사기관인 의회리서치서비스가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미국 ‘전직대통령법’에 따르면 대통령들은 백악관을 떠난 뒤 각료 수준의 연봉을 지급받는다. 지난해의 경우 전직 대통령들은 연금 20만 달러를 받았고 사무실 운영비 9만6000달러를 별도로 지급받았다.

가장 많이 돈이 들어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로 130만 달러를 받았다. 부시는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의 바로 직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법에 따라 이전 대통령들보다 많은 돈을 받는다. 하지만 지원 내역을 보면 과소비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8000평방피트나 되는 넓은 사무실 운영에 무려 40만 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화비에만 8만5000달러가 지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 밖에 여행 경비로 6만 달러를 썼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