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트위터 그만하시오” 블룸버그 뉴욕시장 충고… 머독, 논란 글 올려 구설수

입력 2013-03-26 18:42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에게 ‘트위터를 그만하라’고 충고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뉴욕포스트 기자에게 “당신 사장에게 트위터를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머독이 소유한 언론사 중 하나다. 이후 머독을 언급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웃으며 “그게 누군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사람들이 왜 자신이 쓰고 보내는 글이 리트윗되고 페이스북에 올라가고 이렇게 되고 저렇게 된다는 걸(retweeted, re-Facebooked, re-this, re-that) 알지 못하는지 알지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작성자 스스로도 믿을 수 있고 남들이 봐도 괜찮은” 글만 트위터에 올려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머독은 종종 트위터에 논란이 될 만한 글을 써 구설에 오른다. 지난해 11월에는 CNN을 빗대 ‘유대인이 소유한 언론’이라는 트윗을 작성했고, 대선 기간에는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를 공공연히 험담했다. 스티브 잡스 사망일을 착각해 글을 올렸다가 망신당하기도 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