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하모니카 부는 장애학생들 위한 사랑의 바자회 성황
입력 2013-03-26 17:28
[쿠키 사회] 대구시교육청에서 26일 ‘하모니카 부는 천사들’을 위한 사랑의 바자회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시교육청 동관 1층 로비에서는 오전 8시부터 지체장애 공립 특수학교인 성보학교의 ‘맑은 소리 하모니카 연주단(9명)’을 돕기 위한 특별 바자회가 열렸다.
이 바자회는 목우회(시교육청 5급으로 구성) 주관으로 교육청 간부 및 목우회원 등이 물품을 기증해 이뤄졌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물품 213점을 전시해 오후 2시20분쯤 모두 판매됐다. 수익금은 472만1000원이다.
이번 바자회는 지난 2월 4일 맑은 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의 연주를 본 시교육청 직원들이 단원들을 도와야겠다는 데 뜻을 같이해 성사됐다. 소박한 차림의 연주단원들에게 연주복을 만들어 주자는 제안에 전 직원이 동참해 단 며칠 만에 성금 715만원이 모였고 이번 바자회로까지 이어졌다.
연주복은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기부했고 제작자는 학생들에게 각각 블라우스 한 벌 씩을 기증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주 연주복이 나오면 대금 600여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성금과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 중 남은 돈은 연주단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 뒤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