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7일]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

입력 2013-03-26 17:22


찬송 : 내 너를 위하여 311장(통 18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32장 21∼29절


말씀 : 하나님께서 모세를 시내산 위로 올라오라고 했습니다. 십계명을 직접 주시기 위해서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동안 모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기간 동안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그 공백을 우상으로 메우려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다리지 못하고 큰 죄를 범했습니다. 그들이 기다리지 못했던 것은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모세를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아론은 지도자였기 때문에 백성들이 우상을 만들자고 해도 야단을 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그들의 옳지 못한 요구를 받아들이고 그들의 제의에 동의함으로써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했습니다.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은 진노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출 32:10)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습니다(출 32:11-13). 그는 하나님께서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그의 백성을 애굽 땅에서 구출하셨는데 이제 와서 그들을 멸하실 수 있는지, 하나님께서 범죄한 애굽 사람들을 홍해에서 진멸하셨는데 이제 와서 이스라엘 민족을 멸하신다면 하나님을 조롱할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뜻을 돌이켜 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로 더불어 맺으신 언약을 기억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한 사람 모세의 기도가 하나님의 진노를 거두게 했던 것입니다. 이어서 모세는 아론을 강하게 책망합니다. 아론이 비록 모세의 형이었지만, 모세는 하나님 편에서 형 아론을 강하게 책망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합니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26절) 이 말을 듣고 레위 자손이 모세에게로 나아왔습니다. 모세는 레위 자손들에게 우상숭배에 깊이 가담한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이번 우상숭배에서 레위 자손들은 전혀 가담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들이 여호와의 편에 서지 않는 자, 즉 우상숭배자들 삼천명을 죽입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란 이스라엘의 금송아지 우상 사건에 참여하지 않았던 개인이나, 그 사건을 원통히 회개하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홍해, 광야, 그리고 시내산에서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상숭배의 죄에 빠졌습니다. 하나님께 날마다 은혜를 받고 살면서 은혜를 배반한 것입니다. 우리 역시 똑같은 상황에서 그러한 죄에 빠질 수도 있는 연약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죽을 죄를 지었다 해도 지도자로서 드린 모세의 간절한 기도가 하나님의 진노를 거두게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살 길은 항상 하나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 편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 편이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입니다. 예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되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고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언제나 하나님의 편에 서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고, 닮아감으로써 하나님의 편에 서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설동주 목사 (과천약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