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능력의 십자가

입력 2013-03-26 17:22


고린도전서 1장 18절

예수님께서 오시기 700년 전에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주신 말씀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

그리스도께서 찔리고 상하고 징계를 받으시고 채찍을 맞으신 후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이유는 단 한 가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고통과 지옥의 형벌을 당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 불쌍한 자녀들을 용서해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참된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저주와 죽음의 십자가를 마다하지 않은 채 온갖 고난을 당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수치가 아니라 우리의 자랑이며, 십자가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우리의 능력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죽음에서 생명을 주는 능력입니다. 절망에서 소망을 주는 능력입니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참된 평화를 주시는 능력입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질병과 슬픔을 해결해 주시는 능력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이 짊어지셨던 십자가를 진정으로 만나면 삶의 질이 변화됩니다. 우리의 질병과 슬픔을 예수님이 대신 지시고 십자가를 감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제 십자가가 수치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능력이요 우리의 영광입니다. 어떤 시련과 환난이 우리에게 닥쳐온다 해도 십자가로 우리는 일어설 수 있습니다. 어떤 고난의 늪에 빠져도 우리는 십자가 능력으로 헤쳐 나올 수 있습니다. 고난의 늪에서 나오려면 그 늪에서 우리를 건져 주실 분인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깊은 늪에 빠지면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빠져 나오려고 허우적거릴수록 더욱 깊이 빠지게 됩니다. 자신을 밖에서 건져내줄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각자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한계 상황을 만나도록 하십니다. 인식의 한계, 능력의 한계를 맞닥뜨리고 손쓸 수 없는 질병과 죽음 앞에 서게 됩니다. 때로는 감당 못할 고통 앞에 서게 됩니다. 이때 세상의 모든 능력과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 앞에 겸손하게 손들고 나와야 합니다. 우리 삶에 절망적인 상황이 올 때 그것으로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우리 인생에 근본적인 해답을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21장 4절은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난주간입니다. 여러분 중 고난의 깊은 늪에 빠져 있는 분이 있습니까? 우리를 위해 대신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신 우리 주님은 우리가 고난의 늪에 빠져 죽어가기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고 하신 말씀을 되새기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기 바랍니다.

석준복 감독 (기감 삼남연회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