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1승만 더”… 기업은행, 2년만에 통합챔프 눈앞

입력 2013-03-25 22:51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겼다.

기업은행은 25일 경기 화성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알레시아(31점)의 강타를 앞세워 GS칼텍스를 3대 1(25-22 25-23 21-25 25-20)로 눌렀다. 5전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2연승을 거둔 기업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창단 2년만에 여자배구 정상에 서게 된다.

기업은행은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알레시아-박정아(21점)-김희진(11점)으로 이어지는 공격삼각편대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한데다 윤혜숙, 남지연이 버틴 수비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였다. 반면 공격의 한 축인 한송이가 상대의 목적타 서브에 시달리면서 9점에 그친 GS칼텍스는 베띠(44점)의 공격력에만 의존하며 고전했다.

1세트를 25-22로 따낸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베띠를 앞세운 상대에 고전, 22-22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기업은행은 이 위기에서 김희진과 박정아의 강타가 상대 코트에 떨어지면서 2점차로 달아났고 알레시아의 백어택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를 내준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상대 범실과 알레시아의 강타에 힙입어 초반부터 리드했다. 그리고 박정아의 잇단 득점포가 터진 중반 15-7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GS칼텍스는 15-20까지 따라붙었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3차전은 27일 GS칼텍스의 홈인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