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인사검증 논란] 최문기 미래부 장관 후보 ‘사외이사’ 논란
입력 2013-03-25 22:19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국립대인 한국정보통신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4곳의 민간기업 이사를 동시에 맡아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때는 직무와 밀접한 주식 1억원어치를 보유한 사실도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 후보자가 한국정보통신대 교수로 있을 때인 2000∼2006년 임프레스정보통신, 미리텍, 텔리언, 헤리트 등 민간기업 4곳의 이사를 겸임하다가 2006년 11월 ETRI 원장에 임명되면서 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교육공무원법에 의하면 교수가 민간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할 수 있지만 학교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고 허가를 받더라도 2곳까지만 사외이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 후보자는 ETRI 원장 임명 당시 정보통신 분야 21개 기업의 주식 1억1165만원어치를 보유했다가 이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직무 관련 주식을 대량 보유한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 달 1일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키로 했다.
임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