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교사와 화상 수업… 어학연수 안부러워”

입력 2013-03-25 21:49

“해외 어학연수 안 부러워요.”

미국, 호주, 필리핀 등 영어권 교사가 충북 도내 학생들과 실시간 화상수업을 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25곳, 중학교 5곳, 고교 5곳 등 35개교에 학교당 600만원씩 총 2억1000만원을 들여 원어민 화상수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2007년부터 7년째 원어민 화상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예산을 3000만원 늘렸다. 올해 선정된 초등학교는 청주 봉명초교 등 25곳, 중학교는 충주 신니중 등 5곳, 고교는 단양 한국호텔관광고 등 5곳이다. 농산촌·벽지 등 교육복지 우선지역 학생들은 원어민이 실시간으로 화상 시스템을 통해 영어수업을 받을 수 있다. 화상수업은 3월부터 내년 1월까지 11개월간 정규수업 또는 방과후학습 프로그램에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등영어와 제2외국어 교육 활성화를 중점사업으로 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영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등영어교육자문단 및 초등영어교육연구회를 운영하고 제2외국어교육 교사의 현지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 교포자녀 초청사업, 해외학교와의 자매결연 등을 확대하고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도 운영 중이다.

유미(45) 도교육청 장학사는 “원어민 원격 수업은 외국인 교사가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는 등 수업효과가 뛰어나다”며 “화상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원어민과의 의사소통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는 등 영어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