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도민+민간자본 공동투자… 제주형 쇼핑아웃렛, 제3섹터 방식 검토

입력 2013-03-25 20:12

제주도는 제주형 프리미엄 쇼핑아웃렛 추진 태스크포스(위원장 김형길 제주대 교수)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한 결과 공공기관과 도민 자본, 일부 외부 민간자본을 공동으로 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타 지역 쇼핑아웃렛의 경우 민간자본을 통해서만 추진돼 개발이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되지 않고 있다는 데서 새로운 모색이다. 태스크포스는 또 제주 전통상권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지역특산품과 식음료는 쇼핑아웃렛에 도입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태스크포스가 활동을 4월에 종료하면 쇼핑아웃렛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가 탄생할 예정이다.

태스크포스는 그러나 쇼핑아웃렛의 위치를 시내 도심(도심형)에 정할 것인지, 외곽지역(교외형)에 할 것인지에 대해 결론 내지 못했다. 도심형의 경우 건립 부지와 주차장 확보는 물론 소규모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민간자본 유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교외형은 대규모로 추진될 경우 기존 지역상권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조만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타당성 조사와 입지선정 등 전반적인 사항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