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보유중인 투자목적 부동산 가격 ‘13조6000억’

입력 2013-03-25 18:48

10대 그룹이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위해 보유 중인 투자 목적의 부동산 보유액이 지난해 말 기준 13조60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한 임대수익도 8000억원을 넘었다. 재벌닷컴은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대 그룹 소속 92개 상장사가 보유한 수익 목적의 투자 부동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13조6188억원(장부가액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말(12조7719억원)보다 6.6%(8469억원) 증가한 수치다.

투자 부동산은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 등 투자 목적 또는 비영업용으로 기업이 소유한 토지, 건물로 회계장부에 기재된다.

투자 부동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임대수익도 6916억원에서 8108억원으로 17.2%(119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투자 부동산 보유액이 1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 한화, GS, LG, 롯데 등 5개 그룹이었다.

삼성그룹은 투자 부동산 보유액과 임대수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의 지난해 보유액은 5조2950억원으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임대수익도 2879억원으로 10.6% 늘었다.

10대 그룹의 부동산 투자가 증가한 것은 안정성이 높고 수익률도 좋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