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바른 선택하면 신뢰 프로세스 작동”… 朴대통령, 콜린 파월 만나
입력 2013-03-25 18:43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북한 도발위협에 대한 한·미 간 공조 방안과 양국 관계, 동북아 정세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무장은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도발에는 얻을 것도 없지만 도발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해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만 (북한과) 대화의 창을 열겠다”면서 “북한의 태도에 달린 문제인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월 전 장관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탁월한 구상”이라며 “북한이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도발과 위협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의 자리로 나오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금년으로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이 지속 발전되길 희망한다”면서 “과거 주한미군의 일원이자 미 국무장관을 지낸 분으로서 양국관계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파월 전 장관의 예방에는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성김 주한 미국대사가 함께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