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후보 이동국·김신욱… 월드컵축구 3월 26일 밤 카타르와 일전

입력 2013-03-25 18:32

이동국(전북)의 노련미냐, 김신욱(울산)의 높이냐.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동의 복병’ 카타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르는 한국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원톱 후보를 놓고 고심 중이다. 한국은 현재 4경기에서 2연승 뒤 1무1패를 거둬 승점 7을 기록, 한 경기를 더 치른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승점 8)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카타르는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98위로 한국(47위)보다 훨씬 순위가 낮다. 상대 전적에서도 3승2무1패로 한국이 앞선다. 지난해 6월 9일 카타르에서 치른 1차전 경기에서는 한국이 선제골을 내주고도 이근호(상주)가 2골, 곽태휘(알 샤밥)와 김신욱이 1골씩 몰아치며 4대 1로 역전승한 바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훨씬 앞서지만 최강희 감독은 카타르에 대한 경계를 놓지 않고 있다. 공격진 구성과 관련해 최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영이 제외된 상황에서 부동의 원톱 이동국이 선발로 낙점될 듯 보였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고 지난 카타르 원정경기에서도 득점을 올린 김신욱이 깜짝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최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평가전에서 보인 단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만큼 집중력을 갖고 훈련했다”며 “전혀 다른 대표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