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약 창조경제-삼성그룹] 스마트폰이 혁신의 성과물
입력 2013-03-25 18:45
삼성그룹이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로 제시한 것이 바로 창조경영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창조경영을 삼성이 추구해야 할 혁신의 방향으로 정했다.
갤럭시S4와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는 삼성의 스마트폰은 창조경영의 대표적인 성과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5월 출시된 갤럭시S3는 시장에 나온 지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3000만대를 돌파했고 갤럭시노트2도 출시 2개월여 만에 누적판매 500만대를 뛰어 넘었다.
삼성전자가 2011년부터 도입한 창의개발연구소 제도는 창조경영의 산실이다. 이 제도는 임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과제로 선정되면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태스크포스팀에서 최대 1년 동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과제 실패에 대한 책임은 없으며 과제 결과에 따라 시상 등 특전을 부여한다.
전신마비로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이 컴퓨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개발’이 창의개발연구소의 첫 번째 과제로 선정됐다.
5명의 임직원들이 연구에 매달린 결과, 장애인용 안구마우스인 ‘아이캔’(eyeCan) 개발에 성공했고 삼성전자는 비상업적 용도로 누구나 사용 가능하도록 일반에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또 창조적 기업으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워크숍’을 열고 있다.
안경에 설치된 초음파 인식 장치로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해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인식기구, 저체온증으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신생아를 위해 고안된 석고를 활용한 온열 인큐베이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