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약 창조경제] 혁신… 융합… 투자… 기업들 발걸음 빨라진다

입력 2013-03-25 18:45


‘창조경제는 토지와 노동 등 기존 생산요소가 아니라 기술과 아이디어가 중요 생산요소로 자리잡는 경제다’(삼성경제연구소)

‘창조경제는 창의성을 지닌 인적자본과 기술혁신력에 기반을 둔 성장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현대경제연구원)

박근혜 정부의 국정 핵심목표인 ‘창조경제’에 발맞추기 위한 경제단체와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4일 월례 회장단 회의에서 ‘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경련의 산하단체인 한국경제연구소는 26일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 원장을 초청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라는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창조경제위원회 발족을 구상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창조경제의 모델로 알려진 이스라엘과 미국의 사례를 분석하는가 하면, 전문가들을 통해 창조경제를 연구하고 집중 학습하고 있다. 몇몇 기업은 이미 분석을 마치고 실행계획안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창조경제의 실천 방안으로 중소기업에게 특허를 저렴한 가격에 빌려주고, 통섭형 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LG그룹은 차별화된 기술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20조원의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SK그룹은 기존 정보통신기술(ICT)에 첨단을 덧입히는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