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약 창조경제-효성] 세계 1위 제품 앞세워 신시장 개척

입력 2013-03-25 20:09


효성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자동차용 에어백 원사 등 세계 1위 제품들의 신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신규사업 집중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효성은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 및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 새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효성의 핵심 신성장 동력 사업이다.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2011년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고 최근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도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강철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인 첨단 신소재로 항공우주, 스포츠·레저, 자동차·풍력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 동안 미국과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효성은 TAC필름(Tri-Acetyl Cellulose) 사업의 시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TAC 필름은 TV, 모니터,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LCD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필름이다. 일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TAC필름을 국산화함으로써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한국 내 디스플레이 완성품 및 중간제품업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오랜 연구 끝에 2009년 자체기술로 고강도 섬유인 아라미드 원사 개발에도 성공했다. 효성의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인 알켁스(ALKEX)는 강철보다 강도가 5배 높다. 영상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화학 약품에 강한 내약품성을 지니고 있다.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나기 때문에 방탄 헬멧, 골프채, 테니스 라켓, 광케이블, 자동차 브레이크 패널 등에 활용되는 고강도 고부가가치 섬유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효성은 유럽이나 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나서 다변화된 수익 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