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약 창조경제-현대상선] 글로벌시장 공략·사업 다각화 박차
입력 2013-03-25 20:10
현대그룹이 ‘창의와 혁신의 기업가 정신’ 무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현재의 상황과 다가올 미래에 최적화된 생존전략과 운영방식을 실천하자”며 “제로베이스에서 고객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며 창의와 혁신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에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과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잇단 수주 성과를 올리며 올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 발전 3사(서부발전, 남부발전, 남동발전)와 18년간 총 7600억원 규모의 유연탄 운송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터미널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 훈춘 국제물류단지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컨테이너 터미널이 2014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대증권은 올해 사업부문별 역량강화 및 수익 다변화로 ‘팬 아시아(Pan-Asia) 마켓리더’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리테일부문은 자산관리영업체제로의 전환을 조속히 완료하고, 캐피탈마켓부문은 캐시카우의 역할 지속을 통해 신규사업의 수익 기여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외로 운용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승강기 마켓 리더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서비스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내실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초고속 엘리베이터의 전략적 수주로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서비스 조직 재정비와 최첨단 원격관리서비스 ‘HRTS(Hyundai Real Time Service)’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다변화된 인프라 구축으로 차별화된 영업기반을 마련,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방침이며, 현대아산은 남북경협사업의 정상화를 대비하는 노력과 함께 건설, 관광, 유통, 용역 등 사업을 확대·발전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