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베드로처럼 신속히 변화하라
입력 2013-03-25 17:15
마태복음 4장 20절
초대교회 당시 요한과 그 형제 야고보는 그물을 깁는 자였습니다. 바울은 행정과 교회 질서를 세우는 사람이었고 베드로는 그물을 던지는 자였습니다. 이처럼 사도들에게는 각자 맡겨진 사명이 있었습니다. 특히 베드로는 복음의 그물을 던지는 자로서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 결과 초대교회 당시에 한꺼번에 3000명, 5000명이 주님께 나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 2:3∼4)
성경에는 군사로 모집한 자는 자기 일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베드로도 자신의 일에 얽매이지 않고 주님의 군사로 부르심에 순종했기에 초대교회의 기초를 다지는 데 크게 공헌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베드로에게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변화입니다. 예수를 만나기 전과 후,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부 베드로를 세상을 변화시킬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베드로 입장에서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떠나면 바다를 등져야 할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부르시는 바로 그 순간 그물을 버렸습니다.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마 4:20) 이처럼 베드로의 성공의 비결은 신속한 변화에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변화에 탁월했던 것입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모든 제자들이 머뭇거리고 있을 때 베드로는 주님을 감동시킬 신앙고백을 합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
또한 가룟 유다와 베드로는 예수님을 배신했지만 가룟 유다는 실패자가 됐고 베드로는 성공자가 되었습니다. 이유는 베드로에게 신속한 회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변화하는 것입니다. 내적인 변화, 곧 성장, 성숙, 회개, 갱신, 개혁으로의 변화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일지라도 정체되면 썩고 맙니다. 흘러가야 합니다. 베드로처럼 변화돼야 합니다. 베드로가 만약에 갈릴리에서 예수님을 만나고도 변화하지 않았다면 그는 계속해서 물고기를 잡는 평범한 어부로 살았을 것입니다. 위대한 사명 수행의 기회를 놓쳐버렸을 것입니다.
말씀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거듭남, 중생을 통해 속사람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변화의 종교이며, 교회는 변화하는 생명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따라가지 말고 세상이 따라오도록 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창조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신앙의 영적 상태가 변화돼야 합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나의 자아를 깨뜨리고 예수님의 성품으로 날마다 변화돼야 합니다.
오늘 말씀처럼 베드로는 변화에 생명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위대한 로마의 사도로서 성공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신앙의 성공 법칙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즉각적으로 순종하고 변화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비춰 잘못이 있다면 자신을 과감하게 변화시키시기 바랍니다. 변화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우리는 멈추지 말고 복음을 들고 주님 오실 그날까지 생명을 다해 달려가야 합니다.
정광재 목사(일산 다메섹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