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약 창조경제-현대제철]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개발 주력

입력 2013-03-25 20:46


현대제철의 창조경제 키워드는 ‘자동차강판 전문성의 완성’이다.

2010년 일관제철소를 가동하며 지난해까지 3년간 자동차용 열연강판 81개 강종을 개발한 현대제철은 올해 3고로 가동과 열연공장 합리화 공사로 자동차강판 최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서의 구상이 완성되는 것이다.

현대제철의 자동차용 열연강판 81개 강종은 현재 생산되는 완성차의 강판 수요에 99%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자동차용 신강종 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신강종·미래강종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모토로 차세대 자동차용 신강종 개발에 주력한다. 특히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발맞춰 오는 2014년까지 무게를 대폭 줄이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강도를 높인 초고장력강 부품을 확대 적용하는 등 ‘고객맞춤형 강판’ 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강판인 ‘고성형 초고장력강’ 개발을 과제로 삼았다. 초고장력강(100∼120K)의 가공성을 기존 10%에서 25% 이상으로 향상시키고 미래 자동차에 적용할 신강종을 개발함으로써 차세대 강판을 남보다 먼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신강종에 최적화된 공정 설계를 갖추는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R&D 설비투자를 확대해 90여종의 첨단 시험설비

를 추가 도입했고, 총 500여 종의 연구·실험 설비도 운영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품질 확보를 위해 차체·섀시 벤치마킹을 통해 경쟁사 차체 및 부품을 분석하고, 부품 설계 연구를 통한 신공법 및 경량 공법을 제안하는 일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생산본부 및 생산품질본부와 공동으로 조업 및 품질 표준을 설정하는 등 공정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신강종에 최적화된 공정을 설계하고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까지 외판재 제조기술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자동차강판 전 강종 생산이 가능한 생산 기반을 확립했다.